참된 십자가의 도란?

 

‘십자가의 도’는 하나님의 비밀 정말 이제 인류의 마지막을 향해 내 달리는 것 같습니다. 요사이는 다른 때와 달리 ‘십자가의 도’를 전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기존의 삼위일체 교리와 성육신의 교리의 터 위에 이 십자가의 도를 더 부곽시키기도 하고, 어떤 분은 “계시”로 말미암아 자기의 옛 사람이 십자가에서 죽어진 사실이 믿어진 이후 자신의 속에 전에 없던 생명이 생겨난 것을 체험해 가고 있다고도 말 합니다. 또 어떤 분은 이상중에 자기의 전 인격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죽고, 돌 무덤에 장사지냈다가 함께 살리심을 받는 것이 체험되어 지고, 그 이후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다고도 말씀하십니다.

이는 분명 ‘이신칭의’나 ‘대신속죄’에 머물면서 죄사함과 거듭남을 동일시하는 값싼 복음에 비하면, 그 수준이 진일보한 것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십자가의 도’의 복음도 ‘짝퉁’이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도바울은 갈라디아서에서 천사라도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요란케 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려 함이라 그러나 우리나 혹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찌어다 우리가 전에 말하였거니와 내가 지금 다시 말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너희의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찌어다 - 갈라디아서 1 : 7-9) 또한 우리 주님께서 친히 밭의 비유에서 원수들이 ‘가라지’를 뿌릴 것을 미리 말씀하시면서 저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집 주인의 종들이 와서 말하되 주여 밭에 좋은 씨를 심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러면 가라지가 어디서 생겼나이까 주인이 가로되 원수가 이렇게 하였구나 종들이 말하되 그러면 우리가 가서 이것을 뽑기를 원하시나이까 주인이 가로되 가만 두어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하노라 -마태복음 13:27-29)

이제, 왠만한 성도들은 베니힌이나 조엘오스틴, 로버트슐러, 피터와그너 등과 같은 은사주의자들에게 속지 않지 않습니다. 하지만 1980년대에는 이들을 피해가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이들을 피했더라도 많은 사람들중 다수가 최○선, 폴○셔, 박○영, 유○성 등과 같이 고상한 인격을 겸비한 ‘예수복음’에 붙잡히고 맙니다. 그리고 이 단계를 넘어 살아남은 극소수의 사람들이 이제는 더 이상 거짓 선지자, 짝퉁은 없겠지 하는 순간 그들은 이○록, 주○철, 조○성 등이 전하는 ‘다른 영(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에 사로잡혀 죽어나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작금에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영적전쟁의 실상입니다.

은사도 길이 아니고, 제자훈련도, 말씀훈련도 길이 아니고, 심지어 십자가의 도까지 짝퉁이 있다면, 도대체 우리는 어떻게 짝퉁과 진품을 구별할 수 있을까요?

눈에 보이는 현상을 가지고 구분하고자 할 때 더 큰 혼란에 빠지고 맙니다. 은사와 기적은 기독교에만 존재하지 않습니다. 인도네시아에 ‘빠왕신’은 기독교 목사들보다 귀신을 더 잘 쫓아냅니다. 배우 김수미씨는 기독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귀신들렸을 때 목사님들이 그 귀신을 좇아 줄 수 없자, 어느 절 스님을 찾아가 그 문제를 해결받았다고 합니다. 기독인들은 은사와 기적이 자신들의 전유물인양 생각하지만, 불교에서도 기독교 못지 않는 은사와 기적, 그리고 경전까지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눈에 보이는 현상을 가지고 어느 종교가 참 되고 바른 종교인가를 구분할 수 없듯, 어떤 것이 참 복음인지도 마찮가지로 절대로 구분할 수 없습니다.

주님은 거짓선지자를 ‘그 열매’를 봐서 구분하라고 하셨습니다.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찌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 마태복음 7:15,16) 성경은 ‘열매’를 두가지로 말합니다. 하나는 입술의 열매이고, 다른 하나는 영의 열매입니다.

입술의 열매는(사람은 입에서 나오는 열매로하여 배가 부르게 되나니 곧 그 입술에서 나는 것으로하여 만족하게 되느니라- 잠언 18:20), 즉 그들이 전하는 복음의 내용을 말하는 것이고, 영의 열매(갈라디아서 5:22)는 그들의 속에서 나오는 영의 열매를 말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앞서도 말한 것처럼 눈에 보이는 외적 열매는 짝퉁들이 너무나 그럴싸하기 때문에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과거 은사주의자들은 능력은 출중했지만 인격이 뒷받침되지 않았기에 금방 표가 났습니다. 하지만 요사이 ‘다른 예수’ ‘다른 영’을 전하는 사람들은 그 인격이 너무 훌륭합니다. 범인은 감히 따라 갈 수 없을 정도의 수준들입니다. 때문에 과거 은사주의자들처럼 그 열매를 보고 쉽게 구별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더더욱 입술의 열매, 즉 그들이 전하는 복음의 내용이 중요합니다.

그러면 입술의 열매, 복음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요? 참 ‘십자가의 도’에는 반드시 육체의 비밀, 영의 법이 함께 전해져야 합니다. 아무리 그 사람의 외적으로 드러나는 열매가 화려하고, 그를 통해 정말 놀라운 은사와 기적들이 일어난다 할지라도 육체의 비밀과 더불어 영의 법과 함께 전해지는 십자가의 도가 아닌 것들은 모두 다른 복음, 다른 예수, 다른 영에 대한 것임을 아셔야 합니다.

첫째, 육체의 비밀입니다.

이는 사람으로서는 절대로 알 수 없고, 진리의 성령이 오셔야만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겉으로 드러나거나 속으로 은밀히 생각되는 도덕적, 윤리적인 잘못된 것들이 죄라고 생각하지만 성경은 성령이 오셔서 지적하는 죄는 그런 것이 아닌 ‘육체’라고 말합니다. 분명 예수는 죄가 없는 몸으로 태어나셨습니다. 하지만 십자가에 죽기 전까지 그의 몸을 원어는 ‘사르크스’라고 했고, 십자가 후에는 ‘소마’라고 했습니다. 분명 십자가 전․후에 상관없이 예수님의 몸(body)은 동일했습니다. 그런데 왜 십자가 전에는 그 몸을 ‘사르크스’라고 하고 후에는 ‘소마’라고 달리 표현을 했는가 하면, 그 몸안에 ‘육체’때문이었습니다. 이 ‘육체’가 바로 사람으로 죄인되게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것이 이미 간음한 것이라(마5:28)고 하여 행동으로 옮기지 않고 단순히 생각만 품었다 하더라도 이미 범죄한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창세기에 가서 보면 하와가 아직 ‘선악과’를 따먹기 전에 이미 그 마음에 선악과를 보고 먹음직, 보암직,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러웠다고 말합니다. 이는 하와가 선악과를 따 먹기 이전에 이미 범죄했음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어서 죄인이 된 것이 아니라, 이미 그 이전에 탐심으로 인해 죄를 범했고 그 결과 선악과를 따 먹는 행위까지 발전했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와가 선악과를 따 먹고 범죄하기도 전에 죄를 범하게 되었을까요? 창세기 1:2절은 본격적인 지구와 우주 창조이전에 이미 세상이 물로써 한 번 심판을 받았음을 증거(벧후 3:6)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심판을 받은 흙으로 이 지구상의 모든 것이 창조됩니다. 때문에 바울은 이런 인간을 본질상 진노의 자식(엡 2:2)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이렇게 한 번 심판 받은 흙속에 내재된 죄와 악의 세력이 ‘육신’이요, 가나안 7족속입니다. 이렇게 ‘육신’이 내재되어 있더라도 실질적인 죄를 행위로 범하지 않으면 죄의 종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행위로 죄를 범하는 순간 죄의 씨가 들어가 그 몸 안에서 ‘육체’가 됩니다. 그렇게 되면 육체는 몸 안에서 다른 모든 것들을 종삼아 육체에 굴복시킵니다. 이후 원치 않는 죄를 짓게 하고, 죄로 병들어 죄를 사랑하게 만들고, 온갖 추하고 더러운 행동을 하도록 끌고 다니게 됩니다. 성경은 이 육체와 육신이 사람이 죄인이 되게 하는 본질의 죄라고 지적하고, 성령도 이를 책망하십니다. 이것이 육체의 비밀입니다.

우리가 십자가에서 해결해야 하는 것은 죄의 본질인 바로 이 육체와 육신입니다. 예수님은 이를 ‘놋 뱀’으로 보여 주셨습니다. 성령께서는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해결하신 것이 ‘이 세상임금’이라고 증거하십니다. (심판에 대하여라 함은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았음이니라 -요한복음 16:11) 성경은 모두 이 이야기입니다. 출애굽기에서 모세가 땅에 지팡이를 던졌을 때 뱀이 나타난 것도 바로 우리 몸 안에 본질의 죄인 육체와 육신이 들어 있음을 십자가의 도가 전해지면 알 수 있음을 보여 준 것입니다. 때문에 이를 모르면, 십자가에서 함께 죽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는 것입니다.

둘째, 영의 법입니다.

우리는 이제 ‘육체의 비밀’을 통해 십자가에서 예수와 함께 우리가 멸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어떻게 그것을 가능케 할 수 있는가?입니다.

이 문제를 생각하기에 앞서 어떻게 우리 속에 아담과 같은 죄를 범하지 않은 우리속에 육신과 육체가 존재할 수 있었는가?를 먼저 생각해 보겠습니다. 분명 우리는 아담과 같은 죄를 범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속에는 육신과 육체가 존재합니다. 이에 대해 히브리기자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 또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 할 수 있나니 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아직 자기 조상의 허리에 있었음이니라 (히브리서 7: 8-9)” 이 이야기는 아브라함이 그돌라오멜의 4개국 연합을 무찌르고 그 조카 롯을 구해올 때 멜기세덱이 나타나 축복을 하자, 그에게 십분의 일을 다친 사건을 설명한 것입니다. 여기서 ‘죽을 자들’은 레위족을 말하고,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는 멜기세덱을 말합니다. 즉, 현실세계에서 제사장으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조차도 멜기세덱에게 십분의 일을 드렸으니 참 제사장은 멜기세덱이라는 것을 설명한 것인데, 주의해서 볼 것은 당시는 아직 레위가 태어나기 전임에도 히브리기자는 아브람이 멜기세덱에게 십분의 일을 드린 것이 레위가 드린 것이나 마찮가지라고 한 점입니다. 이는 결국에 레위가 아브람의 허리에서 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와같이 흙인 사람의 아들로 태어나면 비록 그것이 현재 내가 한 것이 아니라, 위의 대표가 되는 조상이 행한 것이라도 내가 한 것과 같게 되는 영적 원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사도바울은 죄와 사망의 법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이 영의 법중 죄와 사망의 법으로 인해 비록 우리가 선악과를 따먹은 것은 아니나, 아담의 후손인 관계로 아담과 같은 죄를 지은 것으로 간주됩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에도 그대로 적용이 됩니다. 바울은 이 예수는 아담의 표상이라고 말합니다. 즉, 아담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같이 그리스도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게 된다고 하는 것이며 이것이 영의 법중 생명의 영의 법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죄와 사망의 법으로 인해 육체와 육신의 종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생명의 영의 법으로 인해 육체와 육신의 종된 가운데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십자가의 도의 비밀이며, 믿음의 행함의 비밀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를 괴롭게 하는 것이 있습니다. 죄와 사망의 영의 법으로 인해 육신과 육체의 종된 죄인이 되었다는 것도 이해가 되어 생명의 영의 법으로 믿음의 행함을 통해 예수와 함께 육체를 십자가에 멸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정말 자유해야 하고 다시는 내 속에 죄와 악이 나타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말씀대로 티나 흠이나 주름잡힌 것이 전혀 없는 그런 상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경험되어지는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여전히 음란한 생각이 솟아 올라오고 넘어지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육체의 비밀, 십자가의 도, 영의 법의 내용은 다 무엇이었단 말인가? 심각한 회의를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 달리 십자가의 도를 전하면서 이제 자신들은 범죄하지 않게 되었다고 담대히 말하시는 분들과 비교하면서 혹, 지금 내가 듣고 있는 이 십자가 복음이 짝퉁은 아닐까하는 불신으로 인해 괴롭게 됩니다. 우리가 분명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는데 지금 나는 어떻게 살고 있으며, 여전히 경험에서 죄와 악을 범하는 자신을 발견하는 것은 어찌된 일인가?

그것은 ‘삼일의 죽음’의 비밀과 ‘육체의 비밀’과 더 깊은 ‘영의 법’의 비밀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도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바로 살아나신 것이 아닙니다.

가. 삼일의 죽음의 시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십자가에서 죽었다고 해서 곧바로 부활이 체험되어지지 않습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15장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 지낸바 되었다가 성경대로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사 -고린도전서 15:3,4” 바울은 우리 주님도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무덤에 갇히셨다가 사흘(삼일)이라는 시간이 흘러 비로소 다시 살리심을 받아 살리심을 받을 때는 주와 그리스도로 살아나셨다고 증거합니다. 어떤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갑자기 계시로 십자가에서 자기 옛 사람이 죽은 사실이 깨달아지고 곧바로 새 생명이 되어 죄를 범치 않게 되는 완전한 삶이 이뤄진다고 하는 것은 절대로 성경적이지 않습니다.

나. 더 깊은 육체의 비밀 때문입니다.

앞서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기 전에 이미 탐심이 그 몸속에 있었음을 살펴보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한 번 심판받은 흙속에 내재되어 있던 ‘육신’이며 이것이 가나안 7족속이고, 넓은 범주에서는 이것도 ‘육체’에 속하는 것입니다. 십자가에서 멸한 것은 선악과를 따먹은 후 형성된 ‘육체’를 멸한 것이지 육신까지 멸한 것은 아닙니다. 사도바울은 로마서 7장에서 이를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 전 과정도 이를 증거합니다. 1세대는 홍해를 건너 이집트를 나와 광야에서 만나를 먹고, 므리바반석의 신령한 물까지 마셨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광야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이집트가 육체라면, 광야는 육신이었던 셈입니다. 이스라엘 1세대가 광야에서 모두 죽은 것, 우리가 믿음의 행함을 통해 육체를 멸한 후에도 여전히 죄와 악을 경험하고 넘어지는 것, 사도바울이 로마서 5장과 6장을 거쳐 육체를 멸한 후 7장에 가서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탄식을 한 이 모든 이유는 아직 이 몸(지체)속에 남아 있는 정복되어야 할 육신 때문입니다. 이 광야를 정복한 사람만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그 땅의 소산을 먹을 수 있습니다.

다. 더 깊은 영의 법이 있기 때문입니다.

육체는 십자가에서 단번에 멸해집니다. 하지만 육신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 육신은 ‘날마다 죽음’이라는 영의 법을 통해서만 정복할 수 있습니다. ‘날마다 죽음’이란? 영의 법으로서 이를 행하므로 하나님께서 영의 세계에서 육신을 결박해 주셔서 죄와 악한 생각조차 차단되어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즉, 죄와 악이 오지만 이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영적 세계의 법칙(영의 법)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사전에 정리해 주시므로 그런 생각조차 내게 접근하지 않게 됨으로 죄와 악을 이기고 삼키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저절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날마다 죽음’이라는 ‘영의 법’을 통해서 가능해지며, 이때부터는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이끌어가시는 부분이므로 사람이 무엇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욥기 39장에서는 이를 빠른 나귀가 모든 푸른 것을 찾아 다니다가 들소가 되어 하나님의 법궤를 메고 타작마당에 이르게 되는 것으로 설명했습니다.

만일, 우리가 분명히 육체의 비밀과 믿음의 행함을 깨달아 믿음의 행함을 행했다면, 그리스도의 세례가 이뤄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죄와 악을 경험합니다. 저의 경우 인터넷을 보다가 안목의 정욕에 넘어지기도 하고, 여전히 세상 잔재미를 온전히 끊지 못하고 끌려 다니기도 합니다. 아내와 부부싸움을 하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역정을 내기도 합니다. 그렇게 되면 회의에 빠집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어느날 갑자기 계시로 십자가의 도를 깨달아 알고 난 후, 모든 것이 순식간에 확 바뀌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잘못된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육체를 멸했더라도 부활까지는 삼일의 죽음이 남아 있고, 아직 정복해야 할 육신이 남아 있으며, 더 깊은 영의 법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영적 세계에서 죄와 악을 다스려 주시므로 악한 자가 만지지도 못하는 수준에까지 나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의 도’를 전하더라도 이러한 육체(와 육신)의 비밀, 영의 법(단번의 믿음의 행함과 날마다 죽음)을 말씀에 기초해서 설명할 수 없다면, 그것이 다른 복음, 다른 예수, 다른 영임을 아셔야 합니다. 2012년은 이제 출산을 이루고 청년의 단계로 성장해 나가야 할 원년입니다. 제가 이 세상의 모든 이론을 다 접하고 섭렵해 본 것은 아니지만, 십자가의 도를 말씀하시는 많은 분들을 접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십자가의 도를 말하면서 성령과 그리스도의 영을 구분하지 못하고, 삼일의 죽음과 육체의 비밀, 영의 법을 모른다면 그것이 인류최후의 미혹인 적 그리스도임을 아셔야 할 것입니다.

이 복음을 들으시는 목사님들 이제는 결단을 하셔야 할 시간입니다. 갈멜산에서 엘리야가 백성들을 향해 ‘너희가 어느 때까지 머뭇머뭇 하겠느냐 바알이 하나님이면 바알을 여호와가 하나님이시면 여호와를 택하라’ 선포했듯, 저도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복음을 들으면서 ‘김주환 목사가 전하는 말이 다 옳지는 않다’고 말씀하시지 마십시오. 그것은 성령을 모독하시는 것입니다. 이 복음을 들으시면서도 아직까지도 ‘성령의 인도하심이 있어야 영의 세계를 알 수 있다’고 말씀하시지 마십시오. 그것은 그리스도의 영을 모독하시는 것입니다. 모든 성경은 ‘성령’의 감동하심으로 된 것이나(벧후 1:21), 하나님의 사정은 성령이 아니라 ‘영’이 분별하여 아시는 것이라고(사람의 사정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 외에는 누가 알리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사정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 -고전 2:11) 성경이 엄숙히 선언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확신이 없으시다면 차라리 이 복음을 듣지 마셔야 할 것입니다. 불신과 의심가운데 적당히 섞어서 양들에게 먹이는 것은 독초를 먹이시는 것과 다름이 없기 때문입니다. 룻이 그랬듯, 에스더가 그랬고, 모세가 그랬듯이 믿음은 목숨을 걸고 하는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천국을 얻는 것이 장난은 아니질 않습니까! 이제 용기를 내서 참 십자가 복음에 닻을 내리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이신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